항목 ID | GC056019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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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집필자 | 최성은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의 마을 공동체에서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며 서로 간에 품을 지고 갚는 행위.
[개설]
품앗이는 자연 마을에서 행해지며 친족 관계, 동족 관계, 계층 관계, 지역성, 인접성 등에 의해 결정된다. 품앗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소와 사람 사이에도 이루어졌다. 보통 소는 두 사람의 품으로 계산하기도 한다. 품앗이는 두레와는 달리 구성원이 소규모이며 일시적이고 수시로 행해졌다. 또한 성격에 따라 노동에 대한 대가에 절대성을 띠지 않는다.
[내용]
품앗이는 우물 파기, 방아 찧기, 집짓기, 가래질, 모내기, 물대기, 김매기, 추수, 풀베기, 지붕의 이엉 엮기, 퇴비 만들기, 길쌈 따위에서 수시로 행해졌다. 구성 인원은 2명에서부터 많게는 20여 명 이상에 이르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은 4~5명 정도이다. 여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길쌈은 과정이 까다롭고 작업이 고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품앗이로 작업을 했다. 길쌈은 이웃 간에 작업을 하였기에 한 마을에는 여러 개의 길쌈 품앗이 조직이 있었다. 작업은 대개 7~8월에 이루어졌고 여러 집을 돌아가면서 하였다.춘양면 우봉리에서는 힘이 비숫한 사람끼리 품앗이를 한다.
[현황]
최근에 화순 지역은 고령화로 인하여 품앗이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자녀의 혼인이나 집안 상조, 김장 등에서는 여전히 서로간의 품앗이가 이루어지고 있어 그 전통을 찾아 볼 수 있다. 춘양면 우봉리에서는 못자리, 모판 만들기, 고추 비닐 씌우기, 비료 살포, 거름 내기 등에서 품앗이가 이루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