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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0059
한자 八公山
이칭/별칭 공산,부악,중악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상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팔공산 - 대구광역시 동구
해당 지역 소재지 팔공산 -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대구광역시 군위군 부계면지도보기
성격
높이 1,193m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및 대구광역시 동구와 군위군 부계면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팔공산(八公山)의 명칭 유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신라 말 견훤(甄萱)이 서라벌을 공략할 때 고려 태조가 5천의 군사를 거느리고 정벌하러 나섰다가, 공산(公山) 동수(桐藪)에서 견훤을 만나 포위당하였다. 그때 신숭겸(申崇謙)태조로 가장하여 수레를 타고 적진에 뛰어들어 태조가 겨우 목숨을 구하였으나, 신숭겸·김락(金樂) 등 여덟 명의 장수가 모두 전사하여 팔공산(八公山)이라 하였다 한다.

팔공산중악(中岳)·부악(父岳)·공산 등으로 불려져 온 영남 지역의 명산이다. ‘중악’이나 ‘공산’의 명칭은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등의 기록에 분명하게 나타난다. ‘공산’은 현재의 팔공산을 칭하는 것이고, ‘중악’이라는 것은 신라 오악(五岳)의 하나로 불리던 명칭이었다. 신라는 산악을 신격화하여 호국신군으로 받드는 산악 숭배 사상으로서 삼산오악을 두었는데, 신라 오악은 동쪽 토함산[동악], 서쪽 계룡산[서악], 남쪽 지리산[남악], 북쪽 태백산[북악], 그리고 중앙의 공산[중악]을 지칭한다. ‘공산’은 현재의 팔공산을 칭하는 것이다.

[자연 환경]

팔공산이 하나의 맥을 이루므로, 이 자체를 팔공산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팔공산맥은 팔공산을 가운데 두고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 경계에 형성된 환상(環狀)의 산지로, 대구분지의 북쪽을 동서 방향으로 가로지르고 있으며, 남동쪽의 초례봉(醮禮峰)[648m]에서 시작하여 환성산(環城山)[811m], 인봉(印峰)[887m]을 지나 팔공산, 북서부 쪽의 가산을 연결하면서 팔공산맥을 이룬다.

팔공산의 최고봉인 비로봉과 동봉(東峰), 서봉(西峰)은 양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형상을 보여 주고 있다. 팔공산 인봉에서 가산까지는 팔공산맥의 주형으로 길이가 약 20㎞에 이르며, 전체 배열이 주변의 구릉군과는 대조적으로 급경사진 종상의 산형을 이루고 있다.

지질은 주변에 넓게 분포한 경상계 퇴적층(慶尙系堆積層) 가운데 불국사화강암(佛國寺花岡岩)이 섬처럼 고립되어 있다. 이것은 경상계 누층군에 화강암이 관입하여 돔을 이루고, 그 뒤 침식 작용으로 상부의 퇴적암은 제거되고 그 밑의 화강암이 노출되어 현재와 같은 지형이 된 것이다.

팔공산의 북쪽에는 위천(渭川)의 상류인 남천(南川)과 여러 계류들이 흐르고, 동쪽에는 한천(漢川)·신령천(新寧川) 등이 흐른다. 팔공산의 남쪽은 완만하여 응해산(鷹蟹山)[526m]과 응봉[456m] 등의 구릉성 산지가 솟아 있고, 그 사이에 계류들이 남류하여 동화천(桐華川)을 이루며 금호강(琴湖江)으로 흘러든다.

[현황]

팔공산 곳곳에는 사찰이 많은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의 본산인 동화사(桐華寺)는 신라 때의 고찰이다. 동화사는 임진왜란 때 유정(惟政)이 승군(僧軍)을 지휘하던 곳이며, 보물 제243호인 마애불좌상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영천 방면에 있는 은해사(銀海寺)에는 국보 제14호인 거조암(居祖庵) 영산전(靈山殿)을 비롯하여 두 점의 보물이 있다. 칠곡군에 있는 송림사(松林寺)는 신라 시대 사찰로 보물 제189호인 오층전탑(五層塼塔)이 있다.

이 밖에 한때 고려대장경 판본을 소장하였던 부인사(符仁寺)를 비롯하여, 파계사(把溪寺)·관암사(冠巖寺) 등의 사찰이 있으며, 비로(毘盧)·부도(浮屠)·양진(養眞)·염불(念佛)·거조(居祖)·백흥(白興)·운부(雲浮)·묘봉(妙峰)·중암(中巖)·내원(內院) 등의 암자가 곳곳에 분포한다.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국보 제109호인 군위삼존석굴(軍威三尊石窟)은 제2석굴암이라 불린다.

팔공산은 부도암~내원암~염불암~염불봉~동봉 코스, 폭포골~신령재~동봉 코스, 파계사~파계재~둔덕~석굴암 코스, 은해사~동능~선본재~갓바위 코스 등 등산 코스가 있으며, 가산에서부터 연결되는 팔공산 주능선을 종주할 수도 있다.

팔공산 주변으로 경부 고속 도로와 중앙 고속 도로가 지나며, 이 도로를 통해 팔공산 등산 코스로 진입할 수 있다. 한편, 칠곡군 동명면에는 팔공산 도립공원 야영장이 있어 자연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참고문헌]
  • 『1:25,000 지형도』(국토지리정보원, 2008)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
  • 팔공산도립공원(http://www.gbpalgong.go.kr/)
  • 한국의 산하(http://www.koreasanha.net/)
  • 한국의 산천(http://www.korea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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