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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 가옥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0693
한자 鄭基寅家屋
분야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건물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찬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조선 시대 후기 - 정기인 가옥 건립
현 소재지 정기인 가옥 -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연정길 46[선원리 105]지도보기
성격 주거
양식 큰채 : 장여수장 3량가 맞배 기와형철판집|사랑채 : 장여수장, 3량가 우진각 일식시맨트기와집|아래채 : 민도리, 3량가, 맞배 슬레이트집
정면 칸수 큰채 : 7칸|사랑채 3칸|아래채 3칸
측면 칸수 큰채 : 1칸반|사랑채 2칸|아래채 1칸
소유자 정기인

[정의]

경상북도 임고면 선원리 선원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의 주택.

[개설]

정기인 가옥은 조선 시대 후기에 건립된 큰 채를 비롯해 후대 건립된 사랑채, 아래채 3동이 튼 ㄷ자형을 이룬다. 큰 채는 이 지역 상류주택의 평면, 구조를 잘 반영하며, 사랑채는 후대 건립된 ㄱ자형 건물로 큰 채와 더불어 상류 주거의 면모를 갖추고자 했다. 그러나 현재 빈집으로 자연 퇴락이 진행되고 있어 조속한 보존 대책이 필요하다.

[위치]

선원마을임고면 내에서 영천댐 쪽으로 난 69번 지방도[포은로]를 타고 가다 도로변에 있는 ‘하나로마트 임고농협 북부지소’ 옆길인 신선로를 타고 자호천의 선원교와 선원천을 건너면 얕은 구릉지에 마을이 있다. 정기인 가옥선원마을 안쪽에 있으며, 조금 떨어진 북쪽에 정용준 가옥[중요민속문화재 제107호]이 있다.

[형태]

정기인 가옥은 큰 채가 7칸 一자형 건물로 평면은 좌측부터 고방+정지+큰방 2칸+대청 2칸+멀방 1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조는 자연석 기단에 자연석 초석을 높고 민흘림기둥을 세워 벽을 치고 창을 달았다. 주상부는 장여수장하고 상부 가구는 간략한 3량가이다.

타 주택과 비교해 정지 옆에 고방을 둔 점이 특이하다. 고방과 정지는 창호와 벽체 일부를 근년에 수리했다. 대청 역시 각 칸에 판벽을 치고 쌍여닫이 굽널세살문을 달아 내부 공간화 했고, 대청 뒤편 각 칸에 단 두 짝 띠장널문은 상하 긴 둔테에 단 것으로 건실하다.

사랑채는 2칸 사랑방에 2칸 사랑마루를 ㄱ자형으로 배열했다. 시멘트로 마감한 기단에 가느다란 민흘림기둥을 세웠는데, 기둥이 왜소해 보인다. 사랑방 2칸 사이에는 당초 설치되었던 미서기문이 제거되었고, 사랑대청은 큰 채와 면한 후면에만 심벽을 치고 그 외에는 판벽에 울거미띠장널문을 달았다.

상부 가구는 3량가인데, 집을 ㄱ자형으로 꾸민 탓에 사랑마루 상부에서 지붕 가구의 결구가 이루어졌다. 사랑마루에 설치된 지붕 가구가 낮을 뿐만 아니라 부재 규격도 작아 안채의 목재 씀씀이와 비교해 격이 한참 떨어진다. 아래채는 아랫방 1칸에 마구와 방앗간이 일렬로 배열된 우진각 슬레이트집이다.

[현황]

정기인 가옥은 집 뒤편의 얕은 구릉에 의지해 남서향으로 큰 채를 배치하고 안마당을 중심으로 ㄱ자형의 사랑채와 一자형 아래채 3동이 튼 ㄷ자형으로 배열해 있다. 집 앞으로는 마을 복판을 가로 질러 흐르는 개천이 있다.

[의의와 평가]

정기인 가옥은 조선 시대 후기에 영천 상류주택의 일반형인 큰 채와 아래채를 ㄱ자형으로 건립하고 후대 안마당 전방으로 사랑채를 갖춤으로써 전체적으로 튼 ㄷ자형의 건물배치를 이루는 변화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다. 큰 채에 비해 사랑채의 평면 및 부재 규격에서 격이 크게 떨어지는 등 시기적 변화가 뚜렷이 나타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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