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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086
한자 三災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은정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전승되어 오는 물·불·바람에 의해 일어나는 재해.

[개설]

삼재(三災)는 물·불·바람에 의해 일어나는 재해로서 수종(水腫)·심화(心火)·풍병(風病)을 의미한다. 따라서, 새해가 되면서 가정에 삼재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이런 재해를 막기 위해서 부적(符籍)이나 기타 주술적(呪術的) 행위의 액막이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것을 ‘삼재막이’라고 부른다.

삼재는 일 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년에 걸쳐 있다. 그래서 첫 해는 삼재가 드는 해라고 하여 ‘들 삼재’, 2년째는 ‘누울 삼재’, 마지막 해는 삼재가 나간다고 하여 ‘날 삼재’라고 한다. 특히 삼재가 드는 해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삼재 때 꼭 나쁜 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를 ‘복삼재’라고 한다.

삼재는 일반적으로 십이지(十二支)를 따져서 3년에 걸쳐 들게 된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기유축(己酉丑)이 든 해에 태어난 사람은 해자축(亥子丑)의 해에, 신자신(申子辰)이 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인묘미(寅卯未)의 해에, 해묘미(亥卯未)에 태어난 사람은 사오미(巳午未)의 해에, 인오술(寅午戌)에 태어난 사람은 신유술(申酉戌)의 해에 삼재가 든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천시 청통면 호당1리에서는 ‘삼재막이’를 위해서 절에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정월 초하루나 대보름날에는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는데, 절에 갈 때는 초 한 갑과 쌀을 가져간다고 한다.

영천시 대창면 신광1리에서는 삼재가 든 가족 구성원이 있으면 절에 가서 부적을 받아오며, 간혹 무당한테 찾아가서 ‘삼재막이’를 할 때에는 삼재 든 사람의 속옷을 태우는 일도 있다고 한다.

무당이 부적을 주기도 하는데, 특히 삼재에 든 사람에게 주는 것을 ‘삼재부(三災符)’라고 한다. 삼재부는 주로 머리가 세 개 달린 매나 호랑이가 그려진 부적이 많이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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