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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리 하관 동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111
한자 莞田里-洞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문화유산/무형 유산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완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은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완전리 하관 동제 -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완전리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보름
신당/신체 신목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완전리 하관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제(洞祭)는 마을 공동체의 풍작을 기원하면서 주민들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민간 신앙으로서 동제는 크게 유교식과 무속식이 있는데, 영천 지역의 동제는 대부분 유교식에 해당한다. 이것은 조선 중기 이후부터 유교적인 이념이 민간에까지 뿌리를 내려 정착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 신녕면 완전1리 하관마을 동제는 전형적인 유교식 기제사에 가까운 형태를 보여 주는 사례이다.

[연원 및 변천]

1967년 발간한 『한국의 마을제당』에 따르면, 신녕면 완전1리 하관마을의 동제는 정월 초일 자시(子時)에 지냈다. 제관(祭官)은 50대 이상의 남성 중에서 한 해 동안 가장 정결한 사람으로 선출하였으며, 선출된 제관 이외에도 이장과 제사를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 등 5명 정도가 동제를 모셨다. 제관은 동제 5일 전부터 마을 입구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리며 목욕재계해야 한다.

그리고 금주녀(禁酒女)를 실천하여야 하고 늘 정결한 행동가짐을 가져야 한다. 동제 모시는 방식을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며, 동제가 끝나면 동제 참석자가 먼저 음복을 하고 난 후 다음날 마을 주민 모두[정결한 성인 남자]가 음복을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제수는 술과 백병(白餠)·백반·우육·과실·생선을 장만하고, 동제 경비는 마을 재산으로 충당했다.

[신당/신체의 형태]

완전1리 하관마을의 신체는 신녕역에서 서남쪽으로 약 800m 떨어진 곳에 당나무가 있는데, 그 신목은 느티나무로 높이 15m, 둘레 1.5m 정도이며, 신목 아래에 석축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절차]

완전1리 하관마을 동제는 음력 정월 보름날 아침 6~7시경에 당나무 앞에서 지낸다. 과거에는 마을회관에 모여서 제관을 선정하였지만, 제관(祭官)을 하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으면서 이장이 제관을 맡고 있다.

이장의 경우는 음력 정월 한 달 동안만 상갓집 출입을 못한다는 주민들의 합의가 전제되어 있다. 이장은 동제 지내기 일주일에서 열흘 전에 당나무에 금줄을 침으로써 동제 기간에 접어들었음을 주민들에게 알리게 된다. 그리고 동제 전날 반장과 함께 제수장을 간단하게 봐 온다.

진설하는 제물은 밤·대추·사과·배·곶감·포와 같이 손이 별로 가지 않는 음식 위주로 장만하며, 비용은 동비로 지출하였다고 한다. 정월 보름날 아침에는 이장과 반장 한두 분 정도가 모여서 간소하게 유교식 기제사와 마찬가지로 지낸다.

원래는 동제를 지낼 때 독축관(讀祝官)이 축문을 읽었지만, 그 축문을 6·25 전쟁 때 분실하였다고 한다. 축문의 일부 구절은 ‘구루 백배(百拜)’로 시작하여 마을의 평안과 질병 및 ‘우마육축(牛馬六畜)’까지 연중 안녕을 기원하는 축원문이었다고 한다.

[현황]

완전1리 하관마을 동제는 정월 보름날 아침에 이장이 중심이 되어 2~3명 정도가 당나무에서 유교식으로 간소하게 지내고 있다. 동제를 지내고 나서는 마을 주민이 회관에 모여서 식사를 하고 귀밝이술을 마신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윷놀이를 할 때도 있다고 한다. 이 날은 노인회 총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하며, 마을 총회는 양력 1월 3일에 개최한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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