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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조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2199
한자 吉兆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집필자 이상규

[정의]

경상북도 영천 지역에서 좋은 일이 있을 조짐을 알려 주는 말.

[개설]

길조어(吉兆語)는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롭게 하고 복을 주는 적합한 말을 붙여 문장으로 표현되어 구전되어 온 말이다. 즉 길조어는 오랜 세월을 두고 기억 전승되어 온 인간의 행위를 권장하거나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말이다.

길조어의 구조는 대개 ‘~하면 좋다’ 또는 ‘~하라’ 등의 뜻을 지닌 권장 형태의 언어 표현을 가진다. 또한 길조어는 좋은 현상을 예비하는 전조어(前兆語)로서, 오랜 세월을 두고 구비 전승된 종교적·무속적·신앙적인 민속 언어이다.

[내용]

영천 지역에서 쓰이는 길조어 또한 영천 지역의 자연 환경과 인문학적 배경 아래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영천 지역에서는 주로 세시 풍속과 관련된 말이 많이 있으며, ‘길조어’ 역시 낱말 형태가 아니라 구문 형식으로 표현된다. 가정이나 마을에 유복한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일종의 속담의 하위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초에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

- 아침에 까치가 와서 울면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 아침에 영구차를 세 번 보면 재수가 좋다.

- 이사는 손 없는 날에 가야 한다.

- 많이 웃어야 복이 찾아온다.

- 장은 손 없는 날에 담가야 부정을 타지 않고 장맛이 좋아진다.

- 돼지꿈을 꾸면 재수 좋은 일이 생긴다.

- 빠진 이빨을 지붕에 던지면 새 이빨이 빨리 난다.

-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

-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면 키가 클 조짐이다.

- 애기가 아프면 빨리 클 조짐이다.

- 집에 제비가 찾아오면 복이 온다.

- 집 구렁이는 집지킴이므로 그냥 둔다.

- 밤하늘에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

- 돌할매[영천시 북안면 소재]에게 정성을 들이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

- 갓바위[팔공산(八公山) 소재] 불상에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

- 약수물을 먹으면 부스럼이 없어지고 병이 낳는다.

- 봄에 쑥떡을 해 먹으면 건강해진다.

- 달맞이 달을 먼저 보는 사람은 운이 트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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