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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100796
한자 古墳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천시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김광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고분 완산동 고분 - 경상북도 영천시 완산동 46 지도보기

[정의]

경상북도 영천시에 분포되어 있는 고대의 무덤.

[개설]

고분(古墳)이란 오래된 무덤을 일컫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있어 왔다. 그렇지만 고고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삼국 시대에 만들어진 무덤을 일컬어서 고분이라고 부른다. 그 중에서도 봉토가 높고 내부에 금·은·금동으로 만들어진 금속공예품과 같은 화려한 부장품을 가진 무덤을 고총고분(高塚古墳)이라 정의할 수 있다.

고총고분을 축조하는 데 들어가는 노동력과 시간, 그리고 금·은과 같은 고급품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의 확보와 장인의 구성 등을 고려하게 되면, 고총고분은 왕국이 생긴 이후에서야 비로소 출현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고총고분의 출현은 삼국 시대와 원삼국 시대를 가르는 지표가 된다.

삼국 시대 무덤들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서 토기나 장신구와 같은 유물의 성격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고분은 고구려고분·백제고분·신라고분·가야고분으로 나누고 있다. 영천 지역은 경주 지역과 인접한 곳에 있는데다가 고분 출토 유물 가운데 굽다리접시와 긴목항아리, 출자형 입식(出字形立飾)을 단 금동관 등 경주 지역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세부적인 차이 이외에 외형적 큰 틀에서는 차이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영천 지역의 고분은 신라고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영천의 고분]

영천 지역의 고분은 현재까지 모두 65곳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행정구역별[동·이]로 보면, 금호읍·고경면·대창면·북안면·신녕면·임고면·청통면·화남면·화북면·화산면의 9개 읍·면, 남부동·완산동의 2개 동에 49개 지역에서 분포한다. 유일하게 영천시 자양면에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그렇다고 자양면에 고분이 전혀 없다고는 확언할 수 없다. 자양면에서 고분 유적이 확인되지 않은 것은 자양면의 지형이 매우 험한 산악 지형으로 고분의 입지가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

각 읍·면 중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곳은 고경면으로 11곳에서 고분이 확인되고, 두 번째로 청통면이 10곳이다. 고경면은 영천 지역에서 볼 때 가장 넓은 구릉 지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구릉은 대략 100~300m 내외의 완만한 경사를 보이는 능선으로 이는 고분 유적의 입지 조건에 부합되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영천 지역 65곳의 고분 유적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고분 유적은 완산동 고분으로, 영천의 대표적인 고분 유적이다. 완산동 고분은 영천의 옛 지명인 골화국(骨火國)과 관련 짓는 유적으로 비정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발굴 조사 등의 정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명확히 밝힐 수는 없다.

[현황]

영천 지역의 65곳 고분 유적 중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곳은 일곱 곳으로, 신녕면 화남리·왕산리, 임고면 사리, 고경면 용전리·청정리, 북안면 신리리, 화산면 덕암리 고분 유적이다. 이들 고분 유적은 신설 도로 및 도로 확장 공사 등의 건설 사업으로 인해 발굴된 것이다.

발굴 조사 등의 정밀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고분 유적은 대부분 해발 100~300m 내외의 낮은 구릉에 입지하고 있는데, 도굴과 농로 개설, 경작지 조성, 민가 건립 등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만 유적의 보존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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